진중권 “정청래, 감히 당론에 반기… 금태섭 시즌 2?”

진중권 “정청래, 감히 당론에 반기… 금태섭 시즌 2?”

기사승인 2020-08-05 08:56:16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대깨문들, 뭐 하나? 의원이 감히 당론에 반기를 들었는데. ‘양념’ 준비하셔. 당론에 따르지 않는 의원은 양념범벅으로 만들어야지요. 금태섭 시즌 2? 그건 그렇고, 나도 마포구 주민인데 임대주택 확대에는 찬성.”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는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청래, 민주당에 있을 이유 있나?’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이같이 밝혔다.

진 전 교수는 “정청래, ‘당의 정체성, 방향, 강령, 이런 것들이 있지 않느냐. 어차피 문재인 대통령이 공수처 대선 공약을 했고, 또 당론을 정했는데 거기에 대해서 찬성하지 않는다면 민주당을 같이 해서는 안 되는 것.’ 정청래 의원, 탈당하세요. 공공임대주택 확대는 대통령 공약이었고, 4.15 총선에선 민주당 공약이었습니다. 당의 정체성, 방향, 강령 같은 게 있잖아요. 대통령이 공약을 했고, 당론으로 정했는데 거기에 찬성하지 않는다면 민주당을 같이 해서는 안 되는 겁니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신의 지역구인 마포에 공공 임대주택을 짓겠다는 정부 발표와 관련해 “여기에 또 임대주택을 지어야 합니까. 이런 방식은 아니다”라고 강력 반발했다.

정 의원은 “의원총회에서 한마디 했다. 주민들의 항의 목소리를 듣고 기사를 통해 알았다”며 “마포구청장도 저도 아무것도 모른채 발표되어 당황스럽다. 상암동 주민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상암동은 이미 임대비율이 47%에 이르고 있다”며 “주민들과 마포구청, 지역구 국회의원과 단 한마디 사전 협의없이 이렇게 일방적으로 발표하는 게 어디 있습니까? 이런 방식은 찬성하기 어렵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정 의원은 또 당 지도부에도 “현장의 반대 목소리를 잘 경청하고 대책을 고민하는 기구를 만들어야 한다”며 “제가 문재인 정부의 주택정책을 반대할 리 있겠습니까? 그러나 이런 방식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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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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