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쿠키뉴스] 권기웅 기자 = 경북 예천군에서 지난 8·15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참가했던 50대 여성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아 인근 지역에도 비상이 걸렸다. 이날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인원이 안동 40여 명을 비롯해 청송 30여 명, 예천 20여 명, 영양 4명 등 북부지역에만 100여 명에 달해서다. 기하급수적 전염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현재 광화문 집회 참석자들이 거주하는 각 지자체들은 검사를 진행해 일부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안심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예천군 호명면 도청신도시에 거주하는 여성 A 씨는 19일 양성 판정을 받고 안동의료원으로 후송됐다.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집회에 다녀온 것으로 알려진 A 씨는집회에서 돌아온 다음 날인 지난 16일부터 증상을 보여 외부 출입을 하지 않고 18일 예천군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A 씨와 접촉자는 확인된 것만 1명으로 군은 자가격리 조치와 검사를 진행했다.
또 광화문 집회를 다녀온 20여 명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진행하는 한편, 거주지 방역 소독과 CCTV, 차량 블랙박스 확인, 동선 파악 등에 주력하고 있다.
예천군에는 110여 일 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이 추가돼 45명으로 늘어났으며, 이 중 44명이 완치 후 퇴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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