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대구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대구 지역의 폭염일수는 연평균 28.3일로 전국 최고 수준이며 온열질환자 수는 연평균 73명으로 나타났다.
지난 19일 현재 온열질환자 처치 건수는 총 18건이며, 장마가 끝난 8월 중순 이후 13건이 발생하는 등 꾸준한 증가 추세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긴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폭염이 계속됨에 따라 온열질환자 발생 시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폭염 대응 체제를 강화한다.
대구소방은 8개 소방서 59개 구급대를 폭염구급대로 지정하고 모든 구급차에 얼음조끼, 얼음팩, 생리식염수 등 체온저하장비 등을 비치해 온열환자 발생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구급출동 후 복귀하면서 관내 공원 등 무더위쉼터 1~2개소 유동순찰을 하는 한편 119종합상황실에서는 온열질환 신고 시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하기 전까지 전화로 응급처치를 지도하고, 치료할 수 있는 병원을 실시간 안내하는 등 폭염대비에 만전을 다 할 계획이다.
김영석 현장대응과장은 “폭염특보 발령 시에는 온도가 높은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시원한 장소를 찾아 더위를 피해야 한다. 특히, 노약자들은 주변온도에 대처하는 신체기능이 약하기 때문에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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