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차기 시즌 끝으로 구단 운영 포기

전자랜드, 차기 시즌 끝으로 구단 운영 포기

기사승인 2020-08-20 17:29:24
사진=KBL 제공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다음 시즌까지만 팀을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KBL은 20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KBL센터에서 열린 제26기 제1차 임시 총회 및 제1차 이사회에서 전자랜드 구단이 2020~21시즌 뒤 운영 종료의 뜻을 전했다고 공개했다.

KBL은 “지난 2003년 창단 이후 어려운 경영 여건에도 불구하고 구단 운영에 최선을 다한 전자랜드 구단이 2021년 5월31일 이후 운영을 종료하는 것을 공유했다”며 “KBL과 회원 구단은 프로농구 10개 구단 체제가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협력과 지원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3년 8월 인천 SK를 인수해 프로농구에 뛰어든 전자랜드는 인수 첫 시즌인 2003~04시즌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뒤 2018~19시즌에는 팀 창단 후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라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챔피언결정전 우승 경험은 아직 없다.

전자랜드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경영 환경이 불투명해져 선택과 집중에 대한 필요성이 커졌다”며 “홍보보다 경영 쪽에 더 집중하겠다는 취지”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KBL은 2020~21시즌까지 전자랜드가 운영한 뒤 시즌이 끝나면 새 주인을 찾는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하지만 마땅한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팀이 해체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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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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