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 소액주주, 거래소서 2인 릴레이 시위 돌입

신라젠 소액주주, 거래소서 2인 릴레이 시위 돌입

기사승인 2020-08-21 09:15:11

[쿠키뉴스] 유수환 기자 = 상장 폐지 위기에 놓인 바이오기업 신라젠에 투자한 소액주주들이 한국거래소 상대로 즉각적인 거래재개 촉구에 나섰다. 

신라젠 소액주주 연대인 신라젠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8일부터 여의도 한국거래소 앞에서 2인 릴레이 시위를 진행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이번 릴레이 시위를 추진한 이노범 위원장은 “거래소 상장 이전 발생한 '혐의'로 지난 5월 4일 이후 주식거래가 정지됐다”며 “상장 전 혐의는 신라젠의 현재 재무상태에 추가 손상을 가져오지 않고, 상장 이후 감사의견 '적정'에도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진행은 매우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주식시장에서 개인이 상장 이전에 발생한 혐의를 어떻게 인지하고 투자할 수 있느냐”고 반문하면서 “상장심사를 진행한 한국거래소를 믿고 회사에 투자했는데 상장 이전에 발생한 혐의로 거래정지와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한 것은 17만 소액주주들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부당한 행위”라고 말했다. 

2인 릴레이 시위에 참여한 허유숙씨는 “최근 거래재개된 감마누의 경우, 거래소의 상장폐지 결정으로 수년간 소액주주들이 재산상 피해를 입은 사례”라며, “제2의 감마누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거래소와 기심위는 즉시 거래재개 결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지난 6월 19일 신라젠을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 8월 6일 기업심사위원회를 열어 거래재개 등을 심의의결할 예정이었으나, 결론내지 못하고 다시 심의를 열기로 한 상태다. 다만, 심의가 재개되는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shwan9@kukinews.com
유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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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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