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SBS에 따르면 서울시와 서울시의회는 최근 지하철과 버스 요금을 200원에서 300원까지 올리는 인상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행 지하철과 버스의 기본요금은 교통카드로 낼 때 각각 1250원, 1200원이다. 지난 2015년 지하철이 200원, 버스가 150원 인상된 이후 5년간 유지됐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기본요금 인상 폭은 200원, 250원, 300원 등 3개 안이 유력하다. 이와 함께 현행 100원인 대중교통의 5km당 추가 요금을 200원 올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 같은 논의는 시와 시의회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재정적자 상황에 요금을 올릴 필요성이 있다고 공감대를 형성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는 매년 수천억원대의 적자를 내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이용객이 줄면서 1조원대의 적자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우형찬 서울시의회 도시교통위원장은 SBS를 통해 지하철, 버스, 마을버스가 잘못하면 운영을 못할 정도로 재정 압박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서울시와 서울시의회가 같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요금 인상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와 시의회는 내년 1분기에 요금 인상안을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경기도와 인천시, 철도공사, 마을버스조합 등과 협의에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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