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일순의 야심작, 홈플러스 '코너스 1호점' 아시아드점 첫 선

임일순의 야심작, 홈플러스 '코너스 1호점' 아시아드점 첫 선

기사승인 2020-08-25 13:16:12
사진=홈플러스 제공
[쿠키뉴스] 한전진 기자 = 홈플러스가 2년의 준비 끝에 패밀리 커뮤니티 몰 콘셉트의 '코너스' 매장을 부산 연제구 아시아드점에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코너스'는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이 취임 직후부터 구상해왔을 만큼 홈플러스의 야심작으로 평가된다. 

대형마트 내에 입점된 몰(Mall) 구조의 큰 전환을 시도했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지역 주민들이 직접 만들어가는 ‘지역밀착형 패밀리 커뮤니티' 를 만들겠다는 것이 홈플러스의 포부다. 

홈플러스 측은 "코너스라는 이름에는 ‘집 앞 골목(코너)을 돌면 만나는, 소소하고 특별한 일상’이라는 의미를 담았다"면서 "동네 장터 같은 친근함과 풋풋함, 왁자지껄한 군중들 어깨너머로 튀어오르는 호기심 같은 감성을 끌어내는 새로운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온라인쇼핑이나 다른 대형마트가 따라올 수 없는 ‘체험’이라는 측면에서 오프라인 유통의 강점을 살려 다양한 채널을 활용한 홈플러스만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그 동안 홈플러스는 넓은 면적에 패션, 문화센터, 키즈카페, 서점, 약국, 세탁소 등의 임대매장을 입점시킨 근린쇼핑몰 형태로 운영하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도심과 교외에 아웃렛 등 각종 복합쇼핑몰이 늘면서 이 공간의 변신이 불가피해졌다.

이에 따라 코너스에는 유소년 축구클럽과 넥타이부대를 위한 실내 및 옥상 풋살파크뿐 아니라 각 지역 청년 창업 브랜드, 플리마켓, 문화자산 연계 아카데미, 토착 공예 체험관, 어린이 도서관 등을 들여왔다. 지역주민들이 주도적으로 만들어가는 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실제 임 사장은 2018년 기자간담회 당시 ‘코너스’ 사업에 대해 처음 계획을 발표한 이후 기자간담회를 진행할 때마다 ‘코너스’에 대해 지속 강조해왔을 정도로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왔다.

당시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은 “‘코너스’라는 브랜드로 기존의 홈플러스 몰 사업의 질적 변신을 기획했다. 타 유통사와는 달리 상당한 면적의 몰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만큼, 홈플러스의 몰 사업을 ‘코너스’라는 브랜드의 커뮤니티 플레이스로 재탄생시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외식 브랜드도 대거 입점했다. 부산 깡통시장 유명 떡볶이인 '이가네 떡볶이', 전국 3대 족발 브랜드로 알려진 '편장군 족발', 샌드위치 전문브랜드 '서브웨이' 등이 코너스 1호점에서 새로 선보였다. '무카츠', '채선당 행복가마솥밥', '송사부 고로케' 등 유명 식음료 브랜드들도 함께 들어섰다.

또, 놀이와 운동이 할 수 있는 키즈카페 '챔피언 더 블랙벨트'와 복합문화서점 '아크앤북'도 코너스 1호점에서 만날 수 있다. 아크앤북은 부산에서 처음 문을 열게 됐다.

아울러 매주 셋째 주 토요일마다 진행되는 '세토놀'(셋째 주 토요일은 코너스에서 놀자) 행사에선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공연과 플리마켓 등이 열린다. 홈플러스는 임대계약 기간과 상가임대차보호법을 고려해 내년까지 코너스 매장을 2~3개 추가할 예정이다.

ist1076@kukinews.com
한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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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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