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코로나 재확산 피해 대비 추가대책 강구”...항공산업 지원 보완·대출만기 연장

홍남기 “코로나 재확산 피해 대비 추가대책 강구”...항공산업 지원 보완·대출만기 연장

공항시설사용료·상업시설임대료 감면 및 납부유예 연장
금융대출 만기·이자상환유예 추가 연장 예정

기사승인 2020-08-27 09:50:04

[쿠키뉴스] 김태구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피해를 막기 위해 공항시설사용료 감면, 대출 만기연장 및 이자상환 유예 등 추가 대책을 추진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 겸 제15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지금까지 추진해 온 위기극복·경기회복 대책들을 최근 방역상황에 맞게 조정해 추진하고, 더 힘든 계층·취약한 부문의 추가 피해를 막고 기존 지원책의 사각지대를 보강하는 추가대책을 적극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정부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항공산업에 대한 지원방안과 함께, 중소기업 등의 금융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1에 따른 국내외 물적·인적 이동 급감으로 더 큰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항공산업을 위해 기존 지원대책을 연장·보완하겠다”면서 ▲공항시설 사용료와 상업시설 임대료 등의 감면·납부유예 기간을 추가 연장 ▲항공사와 지상조업사 등에 대한 정류료, 착륙료 등의 감면기간을 기존 8월 말에서 12월 말까지 연장 ▲공항 여객터미널 입주 상업시설 임대료 감면폭 확대 및 납부유예기간 4개월 추가 연장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또 “중장기적으로 항공사 등 민간재원으로 항공산업발전조합을 설립토록 해 항공리스료 보증, 항공투자펀드 조성, 항공유 공동구매 등 사업도 추진되도록 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소상공인, 중소기업 금융지원과 관련해 “오늘 오후 금융권에서 만기연장 및 이자상환 유예조치 연장을 결의할 것”이라면서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는 상황인 만큼 100조원 이상 남아있는 소상공인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여력을 최대한 활용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기준으로 금융권의 대출 만기연장은 75조8000억원, 이자상환 유예는 1075억원(9천382건) 규모다.

홍 부총리는 “소비·투자·생산 등 경제회복의 불씨가 어렵게 살아나던 흐름 속에서 최근 코로나 확진자가 다시 크게 늘어난 상황이라 그 무엇보다 재확산 조기 차단이 매우 긴요하다”면서 “방역 성공이 경제회복의 대전제다. 코로나 2차 대유행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까지 이행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ktae9@kukinews.com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김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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