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지역의 한 방송사는 경북독립운동기념관에 근무하는 간부 A 씨가 직원 갑질과 채용 특혜, 특정 업체 선정에 개입했다고 보도했다.
간부 A 씨에 대한 문제는 같은 곳에 근무하는 직원들로부터 제기됐다.
2017년 경력직 직원 채용 당시 동일한 직급의 채용기준은 학사의 경우 7년 미만, 석사는 2년 이상의 경력이 필요했다. 하지만 A 씨가 학위나 경력이 없는 사람을 채용하기 위해 ‘사회·과학분야 석사 수준의 지식을 갖춘 자'로 기준을 변경했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신규 채용된 직원의 연봉도 전체 직원의 평균보다 턱없이 높게 책정한 데다 기념관 전시행사를 준비하면서 부하 직원들에게 특정 업체를 선정하라고 강요했다는 주장도 내놨다.
이렇듯 다양한 의혹에 휩싸인 A 씨는 2년 전 여직원을 성희롱한 혐의로 경북도로부터 정직 처분을 받기도 했다.
해당 문제에 대해 경북도가 오는 31일부터 감사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지만, 구체적인 감사 계획과 관련된 정보를 일체 공개하지 않고 있다.
A 씨는 “경북도 감사실에 소명을 했다”면서 “문제가 있다면 절차에 따르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경북독립운동기념관 직원들은 28일 열린 경북도의회 2차 행정보건복지위원회의에서 A 씨에 대한 의혹을 질의해줄 것을 특정 의원에게 요청했지만, 해당 의원은 언급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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