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DRX, '쵸비' 하드캐리로 젠지 잡고 결승 진출...롤드컵 확정은 덤

[LCK] DRX, '쵸비' 하드캐리로 젠지 잡고 결승 진출...롤드컵 확정은 덤

기사승인 2020-08-31 00:31:25


[쿠키뉴스] 강한결 기자 = DRX가 1년만에 월드 챔피언십 진출을 확정지었다.

DRX는 30일 온라인으로 열린 ‘2020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젠지 e스포츠와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5전3승제)에서 3대 2 혈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DRX는 다음달 4일 담원 게이밍과 우승컵을 두고 승부를 펼친다.

1세트 DRX는 한박자 빠른 '표식'' 홍창현 '릴리아'의 빠른 성장으로 바텀라인을 노렸다. '라이프' 김정민의 '노틸러스'가 점멸을 사용했지만, 죽음을 피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젠지도 곧바로 반격했다. '비디디' 곽보성의 '트위스티드 페이트'가 궁극기 '운명(R)'을 사용해 바텀으로 이동했고, 이를 통해 '데프트' 김혁규의 '애쉬'를 잡아냈다. 치열한 신경전이 이어졌지만 한동안 킬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도란' 최현준의 '오른'이 릴리아의 도움을 받아 '라스칼' 김광희의 '볼리베어'를 잡아냈다. 유리한 흐름을 잡아낸 DRX는 미드 라인에서 일어난 대규모 교전에서 대승을 거뒀다. 불리한 전황을 뒤집기 위해 젠지는 탑 사이드 푸쉬를 하고 있는 '쵸비' 정지훈의 '루시안'을 끊어내는데 성공했다. DRX는 바론 버프를 두르고 진격했지만, 젠지가 매섭게 반격했다. 결국 '룰러' 박재혁의 '세나'가 펜타킬을 기록했다. 하지만 DRX가 초반 성장차이를 바탕으로 1경기를 잡아냈다.

2세트 양팀 바텀은 치열한 싸움을 벌였다. 젠지의 바텀은 '케리아' 류민석의 '레오나'를 잡아냈다. DRX도 매섭게 반격했다. 최현준의 '이렐리아'가 김광희의 '오른'을 상대로 솔로킬을 얻어냈다. 하지만 홍창현의 볼리베어가 다이브 과정에서 무리하면서 오른이 킬을 얻어냈다. 양팀은 협곡의 전령을 놓고 교전을 벌였다. 하지만 치고 빠지며 영리하게 전투를 이어간 젠지가 대승을 거뒀다. 킬 스코어는 6대 1. 이후에는 학살극이 펼쳐졌다. 25분만에 젠지는 DRX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미친듯한 속도감을 뿜어냈다.

3세트 또다시 바텀에서 선취점이 나왔다. 초반 치열한 2대 2 싸움에서 박재혁의 애쉬가 류민석의 '브라움'을 잡아냈다. 바텀 주도권을 바탐으로 젠지는 빠르게 스노우볼링을 굴리기 시작했다. 17분 젠지는 킬 스코어를 8대 1까지 벌려놨다. 대지 드래곤의 영혼, 바론버프까지 모두 획득한 젠지는 파괴적으로 몰아쳤다. '클리드' 김태민의 '헤카림'은 DRX진영을 휩쓸었다. 결국 젠지는 30분전에 DRX의 넥서스를 함락시켰다.

2시간여 중단 이후에 4세트 경기가 라이브 서버로 진행됐다. 홍창현의 '그레이브즈'는 초반 미드 주도권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카운터 정글을 감행했다. 이 과정에서 김태민의 헤카림이 조금씩 성장속도가 늦어졌다. 그레이브즈는 바텀 갱킹을 통해 젠지의 바텀듀오를 잡아냈다. 그나마 김광희의 아칼리가 순간이동을 통해 2킬을 얻어내며 위기를 봉합했다. 하지만 말그대로 봉합이었다. DRX는 25분 대지 드래곤의 영혼과 함께 바론버프를 얻어냈다. 결국 장로 드래곤까지 사냥한 DRX는 젠지의 넥서스를 무너뜨리며 승부의 추를 원점으로 돌렸다.

운명이 걸린 5세트, 젠지는 초반 설계를 통해 날카로운 바텀 갱킹을 선보였다. 김태민의 헤카림이 3레벨을 찍자마자 포탑 다이브를 시도했고, '비디디' 곽보성의 카르마도 순간이동을 사용했다. '라이프' 김정민의 '그라가스'를 내주긴 했지만, 3개의 킬을 거뒀다. DRX도 곧바로 김광희의 오른을 잡아냈지만, 홍창현의 '릴리아'도 잡히고 말았다. 하지만 DRX는 바다 드래곤 교전에서 대승을 거두고 이를 바탕으로 바론버프를 획득했다. 젠지는 사일러스를 잡기 위해 5명이 뭉쳤다. 바다 드래곤의 영혼을 건 전투에서 젠지는 드래곤의 영혼과 함께 교전에서 대승을 거뒀다.

하지만 깜짝 놀랄만한 반전이 있었다. 바다 드래곤의 영혼을 획득한 젠지는 내셔남작 사냥을 시도했지만, DRX가 대규모 교전에서 승리하면서 젠지의 넥서스를 파괴했다.  
sh04khk@kukinews.com
강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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