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쿠키뉴스] 하중천 기자 =2000억원 규모의 친환경 스마트 육상연어양식단지가 강원도 양양군에 조성된다.
강원도(도지사 최문순)는 오는 9월1일 강원도청에서 양양군, 동원산업과 친환경스마트 육상연어양식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한다고 31일 밝혔다.
협약 내용은 전 세계 60조원 규모의 대서양 연어 시장 선점을 위해 국내 최초로 민간주도형 스마트 육상연어양식단지를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 재래식 양식과는 달리 IoT(사물인터넷), ICT,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육상 기반의 순환 유수식 양식 시설(Flow Through System–Reuse)을 도입한다.
이 밖에 종묘개발 R&D 연구센터, 가공공장, 체험시설 등 생산·유통·가공·관광의 집적화로 지역과 기업의 상생발전을 상호 협력한다.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건설 분야 생산유발효과 2499억원, 사업장 내 400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도내 산학연을 중심으로 한 스마트양식 공동연구 및 지역인재 양성, 양양군 지역축제와 연계한 다양한 관광·체험 프로그램 개발도 병행한다.
또 2023년 본격적인 출하가 시작되면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자원의 국산화 및 동아시아 수출시장 물량 확보가 가능해 약 2000억원 규모의 수입 대체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지역 양식업체와의 기술제휴를 통해 스마트 양식 기술 보급 및 치어 위탁생산 등 생산·가공·유통 전 과정에 기존 양식어가의 참여를 유도, 양식 환경개선 및 생산성 향상으로 지역과 기업의 상생발전을 도모한다.
현재 양식산업을 포함한 우리나라 수산업은 어업인구 감소, 기후변화 및 수산자원 감소에 따른 경영악화가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양식수산물의 수요와 국내 수산업 환경을 감안할 때 기존 노동집약적인 재래식 양식은 한계에 직면해 수산분야의 신성장 동력 창출이 요구되고 있다.
최 지사는 “이번 투자유치는 강원도, 양양군, 동원산업의 담대한 도전으로 미래 먹거리 신성장 동력사업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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