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큰 10대들’ 중학생 납치해 14시간 감금‧금품 요구

‘간 큰 10대들’ 중학생 납치해 14시간 감금‧금품 요구

기사승인 2020-09-01 10:32:48
▲구미경찰서. 사진=연합뉴스.

[구미=쿠키뉴스] 최재용 기자 = 경북 구미에서 중학생을 납치해 감금하고 금품을 요구한 10대 무리가 경찰에 붙잡혔다.

구미경찰서는 중학생을 원룸에 가두고 금품을 요구한 혐의(특수상해 및 인질강도미수 등)로 A(17)군 등 10대 5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31일 오전 6시 49분께 구미 시내 도로에서 운행 중인 오토바이를 차량으로 들이 받아 B(15‧중학교 3학년)군 등 2명을 넘어뜨렸다.

이 과정에서 오토바이를 운전하던 B군이 달아나자 오토바이 뒷좌석에 탄 C군을 붙잡고 폭행한 뒤 자신의 원룸으로 데려가 감금했다.

또 B군의 선배에게 전화해 “B군의 잘못으로 차량이 부서졌으니, 750만원을 갖고 오도록 해라”고 협박했다. 이어 C군의 부모에게도 연락해 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C군 부모의 가출 신고를 받고 소재를 파악하던 중 감금 사실을 알고 수사에 착수해 납치 10여 시간 만에 A군을 붙잡았다.

경찰은 A군 등을 상대로 자세한 범행 사실을 조사할 예정이다.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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