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만에 승리' 류현진, 6이닝 8K 1실점 '시즌 3승'… ERA 2.72(종합)

'3G 만에 승리' 류현진, 6이닝 8K 1실점 '시즌 3승'… ERA 2.72(종합)

기사승인 2020-09-03 10:30:17
사진=AP 연합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퀄리티 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달성하면서 시즌 3승을 거뒀다.

류현진은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2020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2대 1로 앞서던 7회말 류현진은 A.J. 콜과 교체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후 불펜진이 마이애미 타선을 봉쇄하며 류현진의 승리를 지켜냈다. 류현진은 지난달 18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이후 3경기 만에 승리를 따냈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종전 2.92에서 2.72로 내려갔다.

최근 류현진은 잘 던지고도 구원진 난조와 수비 불안으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는데, 이날도 동료들의 실수가 연달아 터졌다. 그럼에도 그는 침착하게 공을 던졌다.

1회말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선두타자 존 버티를 느린 커브로 루킹 삼진을 잡았고, 스탈링 마르테를 공 한 개로 뜬공 처리했다. 3번 타자 게릿 쿠퍼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헤수스 아귈라를 3루 땅볼로 처리하며 1회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2회 내야의 엉성한 수비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브라이언 앤더슨의 빗맞은 타구를 수비진이 처리하지 못했다. 코리 디커슨의 내야 땅볼 때 2루수 조나단 빌라르의 악송구로 병살플레이에 실패했다. 루이스 브린슨의 타구는 류현진 다리 사이로 빠져 마운드에 맞고 굴절됐는데,  비야가 몸을 던져 막았다. 이 사이 주자들이 진루하며 1사 1, 2루가 됐다.

실점 위기에서 류현진은 엄청난 집중력을 보이며 호르헤 알파로와 재즈 치솜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다.

3회에는 이날 첫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버티의 강습타구를 직접 잡아 첫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마르테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류현진은 쿠퍼를 7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4회에도 류현진은 굳건했다. 선두타자 아귈라를 풀카운트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앤더슨을 커터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이날 5번째 삼진. 디커슨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2아웃을 만든 류현진은 브린슨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았다.

5회초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무사 1사 상황에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2점차로 앞서가기 시작하면서 류현진의 어깨가 한결 가벼워졌다.

이에 화답하듯 류현진은 5회말 아웃 카운트 빠르게 2개를 올렸다. 하지만 버티와 마르테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고, 쿠퍼에게 중견수 방면 적시타를 허용하며 실점을 허용했다. 그래도 류현진은 아귈라를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5회에만 무려 24개의 공을 던졌다.

5회까지 89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6회에도 등판을 이어갔다. 선두타자 앤더슨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디커슨과 브린슨을 범타로 돌려세웠고, 알파로에게도 삼진을 잡아내면서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다. 이후 A.J. 콜과 교체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토론토는 추가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콜을 비롯해 라파엘 돌리스, 앤서니 배스가 나란히 올라와 류현진의 승리를 지켜냈다. 승부는 2대 1로 끝났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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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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