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장마에 배달·식품 주문 폭발"…7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12.9조'

"코로나, 장마에 배달·식품 주문 폭발"…7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12.9조'

기사승인 2020-09-03 15:30:54
사진=통계청
[쿠키뉴스] 한전진 기자 = 코로나19와 50일 넘게 이어진 장마 등의 영향으로 지난 7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2001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3일 통계청의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7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2조9625억원으로 나타나 지난해 동기보다 15.8% 증가했다.

7월이 코로나19 재확산 이전 시기였던 점을 고려하면 8월 거래액은 이보다 훨씬 더 늘어날 가능성도 나온다. 정부는 지난달 30일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시행했다. 

상품군별로 보면 식품과 생활 관련 상품의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크게 뛰었다. 식품은 2조608억원으로 51.8% 늘었다. 

음·식료품(1조5987억원)이 46.7%, 농·축·수산물(4621억원)이 72.8% 각각 늘어났다. 생활 관련 상품은 1조8588억원으로 47.7% 증가했다. 

생활용품(1조2201억원)이 48.0%,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1570억원)이 63.4%, 가구(3856억원)가 47.4%, 애완용품(961억원)이 25.5% 각각 올랐다.

서비스는 2조6503억원 거래돼 11.4% 감소했으나 분야별 편차가 컸다고 통계청은 전했다. 

특히 배달음식과 간편조리식, 건강보조식품, 쌀·과일 등 신선식품 거래가 늘면서 음식서비스는 1조3780억원으로 66.3% 급증했다.

반면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와 외출 자제 영향으로 여행 및 교통서비스(7779억원)와 문화 및 레저서비스(630억원)는 각각 51.6%와 67.8% 줄어들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와 장마로 실내활동 위주의 상품군과 음·식료품, 음식서비스 등이 증가했다"면서 "반면 여행·교통·문화·레저가 감소했지만, 여행과 교통은 전월 대비 조금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ist1076@kukinews.com
한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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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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