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9호 태풍 ‘마이삭’으로 인해 파손된 차량 신고건수가 7000건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피해금액은 약 163억원으로, 10호 태풍 ‘하이선’이 곧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보여 피해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4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마이삭이 한반도에 상륙했던 지난 2일부터 4일(오전 9시 기준)까지 손해보험사 12곳에 접수된 태풍 관련 차량 피해건수는 7272건으로 추정손해액은 약 163억원이다.
손보협회는 태풍 마이삭의 경우 집중호우와 달리 강풍이 동반돼 차량 침수 피해보다는 비래물 피해(낙하물 등에 의한 피해)에 의한 차량 파손 피해가 상대적으로 많았다고 분석했다.
손보사들은 지난달까지 이어졌던 장마와 집중호우로 인해 역대급 추정손해액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달 9일부터 19일 집중호우 기간 접수된 차량피해 건수는 9123대로, 손해규모는 약 865억원에 이른다. 손보업계는 태풍피해에 더해 집중호우 기간 발생했던 차량 피해까지 합칠 경우 지난 2011년 집중호우(993억원), 2003년 태풍 ‘매미’(911억원)로 인해 발생한 피해규모를 상회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오는 10호 태풍 하이선으로 인한 추가 차량피해도 예상되는 만큼 이번 장마 및 태풍으로 인한 피해규모는 역대 최대가 될 것이라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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