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진 의원, 총선 당시 재산신고 실수 인정

조수진 의원, 총선 당시 재산신고 실수 인정

기사승인 2020-09-05 21:47:52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캡처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총선 당시 재산신고 과정에 실수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조 의원은 5일 오후 9시경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성실한 소명을 약속하며 이 같이 밝혔다. 

조 의원은 게시글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1대 대선 비례대표 당선자 47명 중 조 의원만을 상대로 성실 재산신고 여부에 대한 소명을 받고 있다는 내용의 언론 보도를 참조했다.

조 의원은 지난 3월 갑작스럽게 총선 출마를 결정하며 준비 과정에 미숙함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비례후보 지원을 결정하고 혼자 서류를 준비했다”며 “신고 대상 가족의 5년치 세금 납부 내역 및 체납 내역, 전과 기록 등 정부기관이 발급하는 30종 가량 서류를 발급받는데만 꼬박 이틀을 뛰어다녔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례후보) 지원 직후 곧바로 신생 정당의 선거대책위 수석대변인을 맡아 선거 당일까지 새벽 5시부터 밤 11시까지 뛰었다”며 “정작 제 신고 과정에서 실수가 빚어졌다.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쳤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최근 공직자 재산신고에서는 자신과 가족의 모든 정보를 공개하고 신고했다고 덧붙였다.

전날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5월 말 기준 국회의원 재산등록 현황에 따르면 조 의원은 총선 당시 신고액보다 대폭 늘어난 재산을 신고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조 의원이 신고한 재산은 18억5000만원이었다. 그러나 당선 이후 조 의원은 이보다 11억원 이상 늘어난 30억원의 재산을 국회에 신고했다.

이에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일 조 의원에 대해 허위 재산 신고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4월에는 없던 채권 5억원이 발생한 것도 문제지만, 예금 및 보험 금액에서 6억원 차이가 나 단순 누락으로 보기 매우 어렵다”고 지적했다. 

같은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조 의원의 재산과 관련한 복수의 신고를 접수했으며,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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