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급락, 6월 후 최저치…브렌트유‧WTI 40달러 선 붕괴

국제유가 급락, 6월 후 최저치…브렌트유‧WTI 40달러 선 붕괴

기사승인 2020-09-09 09:11:46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국제유가가 사우디아라비아의 가격 인하와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지난 6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특히 서부텍사스산 원유(WTI)와 브렌트유 모두 배럴당 40달러 선이 무너졌다.

로이터통신은 8일(현지시간) 브렌트유 선물이 지난 6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40달러 선이 무너졌으며, 오는 10월 사우디의 판매가격 인하와 일부 국가에서의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미국 원유 가격도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8일(현지시간)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전일보다 배럴당 3.01달러, 7.6% 하락하며 36.76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이는 지난 6월15일 이후 최저 가격이다. 또 브렌트유도 전일 보다 2.23달러, 5.3% 내려서며 배럴당 39.78 달러에 머물렀다.

브렌트유와 WTI 모두 지난 8월 거래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브렌트유는 지난 8월말 이후 약 10% 가량 가격이 하락했다.

인도와 브라질, 스페인 등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재확산하고 있고, 미국의 몇몇 주에서는 수개월째 감염이 통재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전 세계 경제회복과 석유 수요를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오는 10월 아랍 경유( light oil)의 공식 판매가를 인하하겠다고 발표한 후 지난 7일(현지시간) 원유 가격이 하락했다고 로이터통신은 분석했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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