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기업 바이트댄스가 소유한 동영상 공유 앱 틱톡의 미국내 사업 매각 일정에 대해 연장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말 틱톡을 통해 미국 사용자들의 개인정보가 중국으로 유출되고 있다면서 사용금지 조치를 내리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어 그는 틱톡을 소유한 중국 기업 바이트댄스가 미국에서의 사업권을 9월15일까지 매각해야 한다고 시한을 제시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격전지인 미시간주로 출발하기 앞서 기자들을 만나 “틱톡은 문을 닫거나 매각해야 한다”면서 틱톡 매각 시한 연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틱톡에 입장을 요구했으나 즉각적인 답변이 없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바이트댄스 측은 틱톡 매각을 위한 협상을 구매자들과 진행해 왔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라클 등이 인수 의향을 밝힌 바 있다. 월마트도 마이크로소프트와 인수 협상에 참여를 공표하기도 했다.
현재 틱톡은 짧은 동영상을 공유하는 앱으로 미국 내에서 10대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미국 행정부는 틱톡이 사용자 개인 정보를 중국으로 빼내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반면 틱톡은 사용자 정보 공유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미국 공화당 조쉬 하울러 상원의원도 로이터통신에 “틱톡 매각 기한 연장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입장을 밝히고, 완전 매각이 아니면 어떠한 결과도 지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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