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환매연기 ‘金 펀드’ 투자자에 50% 선지급 결정

삼성생명, 환매연기 ‘金 펀드’ 투자자에 50% 선지급 결정

기사승인 2020-09-11 17:45:43

[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삼성생명이 판매한 금 무역금융 사모펀드의 환매가 연기되자 원금의 50%를 투자자에게 선지급 하기로 결정했다.

11일 삼성생명에 따르면 지난 4일 이사회를 열고 NH투자증권이 발행한 ‘유니버설 인컴 빌더 시리즈 연계 파생결합증권(DLS)’ 투자자들에게 50%를 선지급 하기로 결정했다.

삼성생명은 현재 80여명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동의서를 받고 있으며, 이번달 중 선지급을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상품의 기초자산은 홍콩에서 금 실물을 거래하는 무역업체에 신용장 개설을 위한 단기자금 대출을 제공하는 대신 이자수익을 받는 구조로 설계됐다. NH투자증권이 DLS로 발행해 삼성생명 신탁 채널을 통해 주로 판매했으며, 코로나19로 인해 무역업체가 어려움을 겪자 대출금 상환이 지연되며 환매가 내년 5월로 연기된 상황이다.

삼성생명이 판매한 펀드 규모는 약 530억원으로, 선지급 결정에 따라 투자자들에게 지급되는 금액은 270억원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해당 DLS 상품이 손실이나 책임여부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고객 보호 차원에서 이사회를 열고 선지급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chobits3095@kukinews.com
김동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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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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