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인공지능을 학교 교육에 본격 도입된다.
교육부는 초등학교 저학년(1, 2학년)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똑똑! 수학탐험대’ 서비스를 14일부터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또한, 내년 2학기부터 고등학교에서 ‘인공지능 기초’와 ‘인공지능 수학’ 과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지난 11일 교육과정 일부 개정안(과목 신설)을 확정 고시했다.
'똑똑! 수학탐험대(이하 수학탐험대)'는 학교 교육활동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한 첫 사례다. 초등학생들의 수학 학습 빅데이터를 구축하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수학탐험대로 학생들이 학습하면 그 결과를 인공지능 기술로 분석·예측하여 학생 수준에 맞는 학습 콘텐츠를 추천하고 학습 조언을 제공한다.
지난해 3월부터 정책연구와 시범학교 운영을 통해 학습 콘텐츠와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순차적으로 개발해 현장 적합성을 높였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내년 2학기부터는 고등학교에서도 인공지능을 선택과목으로 배울 수 있게 된다.
교육부는 지난 11일 '인공지능 기초'와 '인공지능 수학'을 고교 진로 선택 과목으로 신설하는 '초‧중등교육 교육과정 및 특수학교 교육과정 일부 개정(안)'을 확정 고시했으며, 인정 교과서 개발 및 심의 과정을 거쳐 2021년 2학기부터 학교에 본격적으로 적용하게 된다.
교육부는 두 과목의 현장 안착을 위해 학교에서 보조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교수‧학습자료를 2021년 2월에 보급할 예정이며, 시도 핵심 교원(정보, 수학 교사)에 대한 직무 연수도 실시할 계획이다.
초‧중학교 인공지능 교육은 2020년 하반기까지 개발 예정인 '인공지능 내용 기준(안)'에 따라 보조 교재를 개발하여 2021년 상반기에 초‧중학교에 보급할 계획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속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수학탐험대’를 통해 학교와 가정, 해외 어디서나 공부하며 학습격차를 줄이고 차별 없이 배울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이번에 신설되는 인공지능 관련 과목들을 통해 많은 학생들이 인공지능에 대한 기본적인 소양을 갖추고, 미래 사회의 변화를 주도하는 혁신적인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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