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JT저축은행 매각 입찰에 사모펀드 2곳만이 본입찰에 참여했다. 예비입찰 과정에서 유력 후보로 평가받던 JB금융지주와 한국캐피탈은 불참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JT저축은행 매각주관사 김앤장법률사무소는 지난 15일 J트러스트그룹 계열사인 JT저축은행 지분 100%를 매각하기 위한 본입찰을 진행했다.
본입찰 과정에서 유력 인수 후보자로 꼽혔던 JB금융과 한국캐피탈은 참여하지 않고, 뱅커스트릿프라이빗에쿼티(PE) 등 사모펀드 운용사 두 곳만이 입찰에 참여했다.
뱅커스트릿은 지난해 DGB금융그룹으로부터 하이투자선물(현 VI금융투자)과 하이자산운용(현 VI자산운용)을 인수한 바 있는 사모펀드로, 뱅커스트릿 산하 금융 계열사도 이번 JT저축은행 입찰에 공동 업무집행사원(Co-GP)으로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J트러스트그룹은 지난 2015년 1월 SC그룹이 가지고 있던 JT저축은행 지분 100%를 인수한 뒤 JT친애저축은행과 함께 2개 저축은행을 운영해왔다. 하지만 모기업이 진출한 인도네시아 해외사업에 유동성 공급이 필요해지자 JT저축은행을 매각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저축은행 기업가치 책정에는 주가순자산비율(PBR) 등이 활용된다. 업계는 JT저축은행 매각 가격은 PBR을 보수적으로 책정할 경우 1500억원 이하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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