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 치닫는 프로야구 정규리그… 아직 1위팀 몰라요

막바지 치닫는 프로야구 정규리그… 아직 1위팀 몰라요

기사승인 2020-09-17 12:02:42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프로야구 정규리그 순위 경쟁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언제든 순위가 뒤집힐 수 있어 팬들은 숨을 죽이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17일 기준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의 1위팀은 NC 다이노스다. NC는 현재 61승3무41패를 기록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6할 승률 고지에서 최근 하락했지만 여전히 선두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2위 키움 히어로즈는 65승1무47패로 2위를 달리고 있다. 한 때 공동 1위를 달리기도 했지만 최근 2연패에 빠지는 등 분위기가 약간 쳐진 상태다. 또 1위 NC보다 8경기를 먼저 치러 선두권 경쟁에서도 다소 불리한 위치다.

60승3무46패를 기록한 LG 트윈스는 선두 NC와 3경기 차이인 3위다. 뒤를 이어 두산 베어스(58승4무46패)가 4위, KT 위즈(59승1무47패)로 5위다. 두산과 KT는 현재 NC와 단 4경기 차이다.

이밖에 6위 KIA 타이거즈(56승0무49패)도 여전히 플레이오프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NC와 6.5경기 차이며, 4위 그룹과는 단 2.5경기 차이다. 언제든 순위가 뒤집힐 수 있다. 

부상 선수들의 복귀가 우승 경쟁의 중요한 키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두산을 제외한 NC, 키움, LG 모두 주력 선수가 빠져 있다. NC는 토종 에이스 구창모와 중심타자 나성범, 키움은 홈런왕 박병호가 전열을 이탈했다. LG는 투수 차우찬, 내야수 김민성과 외야수 채은성이 부상에서 회복 중이다.

최근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나성범은 2주 진단을 받았지만, 구창모가 이달 말로 복귀 시점을 잡고 있다는 점이 NC의 기대 요소다.

키움은 박병호가 사실상 정규시즌 아웃 판정을 받아 쉽지 않은 상황이다. LG는 김민성과 채은성의 이번 주 복귀가 예정돼 있지만, 차우찬에게는 충분한 시간을 주기로 했다. 시즌 초중반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고전했던 두산은 최근 완전체 전력을 꾸렸다. 외국인 투수 크리스 플렉센도 지난주 복귀전을 치러 점차 투구 수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역대 프로야구에서 선두 그룹간에 승차가 가장 적었던 시즌은 2013년이다. 당시 1위 삼성 라이온즈와 4위 두산의 승차는 3.5경기에 불과했다. 막판까지 포스트시즌 대진표를 예측하기 어려웠던 시즌이었다.

지난해도 두산과 키움, SK 와이번스가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였다. 당시 두산이 역대 최다 경기인 9.5경기 차이를 뒤집고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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