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쿠키뉴스] 오명규 기자 = 부여군(군수 박정현)이 상・하수도 요금 인상을 통해 요금 현실화율을 상향 조정할 방침이다.
군에 따르면, 부여군의 현행 수도요금은 2018년 기준 상수도 평균요금이 톤당 842원으로 원가 2,183원의 38.6%, 하수도요금은 톤당 평균요금이 463원으로서 원가3,397원의 13.6%에 머물러 생산원가 대비 요금 현실화율이 매우 낮은 실정이다.
낮은 현실화율로 인한 결손액은 상수도 64억 2,700만원, 하수도 108억 1,300만원으로 공기업 운영의 재정적 악화로 인해 자칫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과 하수처리에 차질을 가져올까 우려되는 상황이다.
재정적자에도 불구하고 군민들의 수돗물 공급과 하수처리를 위하여 송수로관 설치 및 노후관교체 등 필수적인 시설확충과 공공하수처리시설 운영에는 많은 예산이 소요된다.
이에 군은 생산원가 대비 요금 현실화율을 2024년까지 5년에 걸쳐 충청남도 평균 수준을 목표로 상수도 69.8%, 하수도 26.4%까지 향상시킬 계획이다.
행정안전부에서는 지방상하수도 경영합리화 추진계획을 통해 2017년까지 요금현실화율을 상수도 75.9%, 하수도 51.1%까지 올리도록 권고한 바 있으나 주민의 부담을 감안하여 행정안전부의 권고 목표율까지는 미치지 못하지만 연차적으로 단계별로 요금인상을 추진한다.
한편, 군은 수익자부담원칙에 따라 수도사용자의 적정한 요금부담을 통해 공기업 재정건전화를 도모하고자 조례개정을 추진 중으로 2020년 11월 고지분부터 매년 단계적으로 요금을 인상할 계획이다.
올해는 상수도요금 6%, 하수도요금 9.5%를 인상하여 각 가정에서 부담하는 규모는 가정용 10톤을 사용했을 경우 730원을 추가 부담하게 된다. 이후에는 상수도요금은 매년 12.5 ~ 9.7% 인상하며, 하수도요금은 매년 18 ~ 20% 인상하게 된다.
군 관계자는 “수도요금 인상은 군민들에게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수돗물 공급과 하수처리를 위한 부득이한 선택으로 군민여러분의 이해를 부탁드리며, 아울러 수돗물 아껴 쓰기에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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