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업계, ‘복합 에너지 스테이션’ 선봬…“미래차 시대가 온다”

정유업계, ‘복합 에너지 스테이션’ 선봬…“미래차 시대가 온다”

기사승인 2020-09-23 01:00:03
▲파주 운정드림 주유소 충전소 전경
[쿠키뉴스] 임중권 기자 =국내 정유업계가 ‘복합 에너지 스테이션’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경기도 파주 운정신도시에 토털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초대형 복합 에너지 스테이션 ‘파주 운정드림 주유소·충전소’를 열었다.

에쓰오일은 기존 4개의 주유소·충전소를 약 3000평의 부지를 가진 초대형 주유소·충전소로 리모델링했다. 이를 통해 셀프 주유기 10대와 LPG 충전기 4대를 갖춰 30여대의 차량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고객편의를 위해 대형편의점과 터널식 자동 세차기 2대를 운영 중이며, 화물차 주유 고객 및 세차 대기 고객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카페테리아 공간도 마련했다.

에쓰오일은 파주 에너지 스테이션의 넓은 부지를 활용해 미래 지향적이고 차별화된 부대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차량관리에 민감한 고객을 위한 손 세차 서비스와 화물차 전용 대형 세차기 및 차량관련 PB  상품 도입을 우선 검토 중이다.

아울러 전기차 충전시설, 튜닝 특화 정비점 및 모바일 APP 기반 주유 세차 배달 등 새로운 영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새 충전소를 새로운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미래형 복합 에너지스테이션’이자 회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Landmark)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오일뱅 고양 복합에너지스테이션
현대오일뱅크는 고양시에 최소 6600㎡, 최대 3만3000㎡ 규모의 복합에너지스테이션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추진되는 복합에너지스테이션은 지난해 6월 국내 최초로 울산에 휘발유, 경유, LPG, 수소, 전기 등 모든 수송용 연료를 한 곳에서 판매하는 1호 복합에너지스테이션의 문을 연 데 이어 두 번째다.

아울러 유동인구에 비해 수송용 대체 에너지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수도권 첫 복합 에너지 판매 시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대오일뱅크는 지속적으로 복합에너지스테이션을 늘려 정부의 수소경제 확대 정책에 보조를 맞출 계획이다.

또 이번 고양 복합에너지스테이션은 태양광 발전 시스템, 옥상 녹화 등 친환경 요소들도 종합적으로 고려해 건축할 예정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자동차 트렌드와 문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방문객 입장에서 시너지를 체감할 수 있는 복합에너지스테이션을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GS칼텍스 융복합 에너지 스테이션
GS칼텍스는 서울 강동구 소재의 주유소·LPG충전소 부지에 수소충전소(H 강동 수소충전소ㅣGS칼텍스) 영업을 최근 시작했다.

‘H 강동 수소충전소ㅣGS칼텍스’는 서울 시내 민간부지에 처음 설치된 수소충전소다. 정부의 ‘수소 경제 활성화’ 정책에 부응하고자 GS칼텍스가 직접 운영하는 상업용 수소충전소다.

수소를 외부로부터 공급받는 방식으로 충전소에서 수소를 직접 생산하는 설비보다 안전하다.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하며, 하루 약 70대의 수소전기차 완충이 가능하다.

길이 100m가 넘는 초대형 융복합 에너지 스테이션에는 세차기 2대와 차량 내부 청소를 위한 셀프서비스 코너가 다수 설비됐다.

GS칼텍스 관계자는 “향후 친환경차 고객에 특화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서울 동부권과 수도권 지역 고객들의 접근성과 편익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모빌리티와 고객 라이프 스타일 변화에 맞춰 전기·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미래 환경변화에 발맞춰 에너지 서비스 확장이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했다.
im9181@kukinews.com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
임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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