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서민금융 자산관리(PB)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관련 신용·부채관리 제도를 강화하겠습니다”

이계문 서민금융진흥원장 겸 신용회복위원장은 23일 취임 2주년을 앞두고 진행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서민금융을 이용한 이들이 스스로 신용과 부채를 관리할 수 있게 해 신용도를 높이고 제도권 금융에 안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체계적인 서민 대상 신용 및 부채관리 시스템을 완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원장은 “서민금융 이용고객에게 보다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상담부터 신청절차·서식·규정 등에 대한 서비스 혁신을 추진해 왔다”며 “고객들이 구체적인 목표와 역할을 세우고 앞으로의 금융 관련 미션·비전·전략과제를 수립하도록 하는 데 집중해 왔다”고 그간의 소회를 전했다.

여기에 이 원장은 잔여임기 1년간 ▲사전 예방 ▲맞춤형 지원 ▲사후 관리 등 세 가지 항목에 초점을 맞춘 서민금융 PB 시스템 도입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금원은 금융지식이 낮은 청년이나 취약계층이 재무적 어려움에 빠지지 않도록 미리 교육하고, 어려움이 발생했을 때는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맞춤형 서민금융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서민금융을 지원받은 후에도 신용도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추적ㆍ관리하는 등 신용등급이 다시 올라갈 수 있도록 꾸준한 지원을 할 계획이다. 서민정책금융을 이용한 고객들이 자발적인 신용·부채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신용도 상승을 통한 제도권 금융 안착을 돕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이 원장은 금융기관과 협업해 정책금융 성실 상환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여·수신 상품들을 개발하고, 서금원·신복위가 제공하는 금융서비스들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같은 비대면으로 더 활발히 이용할 수 있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 원장은 “서금원과 신복위는 복지기관은 아니나 금융계열의 사회 안전망이고, 한계에 있는 사람들을 시장 원리를 적용해 경제적으로 자립하게 만드는 곳”이라며 “서금원이나 신복위를 잘 몰라서 이용 못 하는 분들이 없도록 쉽게 찾을 수 있고 우리 직원들이 그걸 찾아서 도와드릴 수 있는 기관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불이 나면 119가 생각나듯, 빚·채무·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은 서민금융콜센터 1397이 생각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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