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4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25명이다. 20~22일 두 자릿수를 유지하던 신규 환자 수는 23일 110명으로 다시 100명대를 넘긴 뒤 이틀째 증가세다.
특히 신규 확진자의 70%가량이 수도권에 집중됐다.
서울 세브란스 병원 관련 확진자는 58명으로 늘었다. 지난 15일 첫 확진자가 나온 경기 고양시 정신요양시설 박애원에서 입소자 10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39명으로 늘었다.
어린이집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기도 했다. 서울 강서구 발산대우주어린이집에서는 22일 교사 1명이 처음 확진된 뒤 원생을 비롯해 가족과 지인 등 1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서울 강남구 대우디오빌플러스(누적 43명), 관악구 삼모스포렉스 사우나(20명) 관련 집단감염 규모도 커지며 일상 곳곳에서 전파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20%대를 웃도는 감염경로 불분명 환자 비율도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키우고 있다. 감염원을 찾지 못한 사이 조용한 전파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동이 많은 이번 추석 연휴가 코로나19 재확산의 중대 기로가 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방역당국은 이달 28일부터 내달 11일까지 '추석 특별방역 기간'으로 정해 방역의 고삐를 바짝 죄겠다는 입장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이날 추석 특별방역기간에 적용할 방역 대책과 거리두기의 세부 조치 등을 발표한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24일 특별방역기간 방역대책과 관련해 "추석 연휴 기간의 특성을 고려해 강화할 부분은 강화하고, 너무 엄격한 조치들은 조정하는 것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영래 중수본 전략기획반장도 "친지 방문, 여행 등 이동을 자제하고 불가피한 이동 시 휴게소 등 관리 강화 등 교통 문제 등 방역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며 "범부처적으로 논의하고 개선, 모색하면서 실행 중이고 25일 발표할 부분은 특별방역기간 중 사회적 거리 두기를 어떻게 할지에 대한 내용"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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