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쿠키뉴스] 박하림 기자 =강원도와 원주를 대표하는 금당 송기성 작가가 꿩 민화 23점을 원주시 역사박물관에 기증했다고 29일 밝혔다.
송기성 작가는 원주시 역사박물관, 시민문화센터, 금당민화 연구소 등에서 100여 명이 넘는 후진을 양성했으며, 오랜 기간 지역의 아름다움을 예술적 경지로 표현하고자 노력해 왔다.
지역의 상징물을 주제로 옻, 한지 등 다양한 재료와 기법을 활용한 작품을 발표해 왔으며, 이전에도 문막 노회신 무덤벽화, 김홍도 풍속화 등의 재현 민화를 박물관에 기증한 바 있다.
송기성 작가는 “원주의 무형자산인 ‘꿩’을 통해 원주의 정체성과 설화의 교훈을 알리고 싶었다”며 “지역의 전통을 상기하고 자긍심을 일깨우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원주시 관계자는 “시조(市鳥)인 꿩을 주제로 한 민화 작품은 지역사 관련 전시나 교육 자료 등 다방면으로 활용 가치가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개관 이래 2만5000여 점의 자료를 기증받은 원주시 역사박물관은 앞으로도 다양한 자료를 적극적으로 수집하고 발굴해 시민을 위한 소중한 문화자산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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