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쿠키뉴스] 하중천 기자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원장 최승봉, 이하 연구원)은 도내 채집 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감염 주의가 필요하다고 29일 밝혔다.
연구원은 일본뇌염 및 말라리아 예측사업을 도내 9개 지역 11개 지점에서 실시해 모기 분포, 밀도변화, 병원체 감염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그 결과 9월 1주차에 채집된 금빛숲모기와 동양집모기에서 각각 일본뇌염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들 모기는 일본뇌염을 옮기는 주요 매개 종은 아니지만 작은빨간집 모기에 비해 개체수가 매우 많다.
일본뇌염 바이러스 모기에 물리면 99% 이상 무증상 또는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인다.
하지만 일부는 치명적인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고 이중 20~30%는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표준예방접종일정에 맞춰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특히 환자 발생이 높은 40세 이상은 예방접종 권고 대상자의 경우 접종을 완료하거나 물리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최 원장은 “앞으로도 매개체 감시사업을 수행해 도내에서 일본뇌염 및 모기매개 감염병 발생 감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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