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북한군에 의해 안타까운 죽음을 맞은 해양수산부 소속 8급 공무원 이모(47)씨를 추모하는 온라인 분향소에 1만3000여명의 시민들이 방문했다.
온라인 분향소는 보수 성향 대학생들이 결성한 ‘신 '전대협’이 조성했다. 분향소 홈페이지에는 ‘우리 국민 추모 및 유해송환촉구’라는 개설 목적과 함께 “소중한 우리 국민의 생명을 지켜드리지 못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대한민국 정부에 촉구한다. 우리 국민 반드시 우리나라로 돌아올 수 있게 해주세요”라는 글이 쓰여있다.
분향소는 1일 오후 8시 기준 1만3000여명의 방문객들이 다녀간 상태다. 네티즌들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돌아가신 분이 영면하시길 바랍니다. 진실이 어떻든 죽음이 너무나 안타깝다”는 등의 글을 남기고 있다.
분향소를 조성한 전대협은 유튜브 계정을 통해 지난달 29일 문재인 대통령을 직무유기죄로 대검찰청에 고발하는 기자회견 영상을 게재했다. 전대협 측은 “행정부 최고 수반이자 국군통수권자로 국민의 생명을 보호할 의무가 있음에도 직무를 다하지 않았고 국민을 구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아무런 구조 지시를 하지 않았고 공식 행적도 밝히지 않았다”고 고발취지를 밝혔다.
한편, 사망한 이씨의 친형은 지난달 30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들고 서글프고 괴로운 명절”이라며 “생전에 좀 더 챙기지 못한 죄책감이 더 커보이는 그런 날”이라고 심정을 드러냈다.
chobits309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