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쿠키뉴스 윤형기 기자] 경기북부지역 군(軍) 부대와 재활병원 등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새로운 집단감염이 잇따라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6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경기도 포천시 내촌면에 있는 육군 부대에서 지난 4일부터 간부 3명과 병사 34명 등 총 3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 판정을 받은 간부 2명은 최근 서울과 의정부를 다녀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전날 성남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병사 1명을 포함해 11명의 이 부대 병사가 전역 전 휴가 중인 것으로 파악돼 진단검사가 진행 중이다.
군은 확진자를 포함해 해당 부대원 240여명 전원에게 역학조사를 진행하며 감염경로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휴가자 10명 중 9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는 검사를 진행 중"이라며 "휴가자는 부대 복귀 없이 전역을 하는 등 부대의 병력이동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정부시에서도 6일 호원2동 재활전문병원인 마스터플러스병원에서 환자와 종사자 등 14명(의정부 172∼185번)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입원환자 7명, 보호자 4명, 간병인 2명, 간호사 1명 등이다.
이 병원은 전날 5층 입원환자와 보호자에게 고열이 있어 보건 당국에 진단검사를 의뢰했으며 이날 새벽 1차로 환자 6명과 보호자 2명 등 8명이 확진됐다.
이에 3∼4층 입원환자와 보호자, 간병인, 의료진 등으로 검사를 확대, 2차로 환자 1명, 보호자 2명, 간병인 2명, 간호사 1명 등 6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됐다.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보건당국은 임시로 병원 출입과 병실 간 이동을 금지했으며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여부를 검토 중이다. 또 이 병원 관련 400여명의 명단을 1차로 확보해 전수검사와 함께 확진자들을 상대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양평군 건설업 근로자와 관련해서는 3명이 추가 감염돼 총 11명이 됐다. 작업자 3명, 가족 및 지인 6명, 기타 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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