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피살 공무원 아들 공개편지에… “위로 전한다” 

文 대통령, 피살 공무원 아들 공개편지에… “위로 전한다” 

기사승인 2020-10-06 17:02:43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북한군의 총격으로 서해상에서 사망한 공무원 아들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공개편지를 보내자 문 대통령이 위로의 답신을 보냈다.

문 대통령은 6일 청와대 내부 회의에서 공개편지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아버지를 잃은 아들의 마음을 이해한다. 나도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해경이 여러 상황을 조사 중으로, 해경의 조사 및 수색 결과를 기다려보자”며 “어머니, 동생과 함께 어려움을 견뎌내기를 바라며 위로를 보낸다”고 했다고 강 대변인이 밝혔다.

앞서 해당 공무원의 아들 A군은 문 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편지를 통해 자신의 아버지가 월북을 시도했다는 정부의 발표는 이치에 맞지 않는다며 명예를 회복 시켜 줄 것을 호소했다.

이와 함께 A군은 “아빠가 잔인하게 죽임을 당할 때 이 나라는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왜 아빠를 지키지 못했는지 묻고 싶다”고 편지에 썼다.

이와 관련, 강 대변인은 A군의 편지는 아직 청와대에 도착하지 않았으며, 편지가 도착하는 대로 문 대통령이 직접 답장을 쓸 계획이라고 알렸다. 다만 청와대는 향후 A군에게 보내는 문 대통령의 답장 내용을 언론에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28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희생자가 어떻게 북한 해역으로 가게 됐는지 경위와 상관없이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이 해당 공무원의 유가족에게 위로 메시지를 전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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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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