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쿠키뉴스] 박하림 기자 =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는 ‘2020년 고속도로 의인상(義人賞)’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시상식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6월까지 고속도로에서 벌어진 위험한 상황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공공의 안전을 위해 용기를 낸 고속도로 의인의 희생정신을 공유하기 위해 개최됐다.
선정 방법은 연 1회 국민들과 공사 자체에서 추천받은 의인후보를 대상으로 한국도로공사와 장학재단 위원들로 구성된 심의위원회가 심사를 진행해 최종 선정한다.
의인에게는 최대 1000만원의 포상금이 주어지며 지난해는 총 9명을 선정해 5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2020년 강원권 고속도로 의인으로 선정된 채낙형, 심재환, 목진호, 변창근 소령은 지난 1월 29일 영동고속도로 이천 졸음쉼터에서 호흡곤란 증세로 차량문을 붙잡고 침을 흘리며 고통스러워하는 한 시민을 발견했다.
위험한 상황임을 직감한 채낙형, 심재환, 목진호, 변창근 소령은 즉시 119에 신고하는 동시에 환자의 허리띠와 옷 단추를 풀어 숨을 쉬도록 조치했다.
또한 환자가 의식을 잃지 않도록 계속 말을 걸면서 현장을 지키다가 119구급대원에게 환자를 인계할 때까지 응급처치를 지속하며 구조를 도왔다.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환자는 현재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와 고속도로장학재단에서는 타인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인명구조를 위해 희생정신을 발휘한 솔선수범의 자세를 기려 채낙형, 심재환, 목진호, 변창근 소령을 고속도로 의인상 5등급 수상자로 선정했다.
고속도로 의인상 5등급에 선정된 채낙형, 심재환, 목진호, 변창근 소령에게는 감사패와 10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 관계자는 “타인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인명구조와 2차사고 예방을 위해 노력하려는 시민정신을 발휘한 의인들이 있어 우리 사회의 희망은 더욱 크다”며 “의인들의 선행이 널리 알려져 또 다른 의인이 나타나는 선순환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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