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바이러스병연구소 박만성 교수팀은 지난 7일 포비돈 요오드 성분을 0.45% 함유한 의약품을 코로나19 바이러스 배양 시험관에 적용한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99.99% 감소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대한미생물학회지'(Journal of Bacteriology and Virology) 9월 호에도 공개됐다.
포비돈 요오드를 활용한 코로나19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9월 미국 코네티컷대는 포비돈 요오드 스프레이를 코안에 뿌리면 코로나19 바이러스 활동을 짧은 시간에 중단시켰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그보다 앞선 6월에도 싱가포르 듀크-NUS 의과대학교와 말레이시아 열대감염병연구교육센터인 TIDREC에서 진행한 시험관 실험 연구를 통해 포비돈 요오드 소독액이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발표가 나왔다.
고려대 연구팀은 "포비돈 요오드를 활용한 구강, 비강 및 인후부의 적극적 위생 관리는 코로나19 감염 관리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직접 복용해선 안 된다. 연구진은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빨간약을 희석해 입에 넣거나 코에 발라서는 안 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호흡기에는 인후용으로 출시된 포비돈 요오드 의약품을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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