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쿠키뉴스] 박하림 기자 =강원 횡성군농업기술센터(소장 신상훈)는 자가섬유질배합사료(이하 TMR, Total Mixed Ration)를 급여하는 관내 2개 한우농가를 대상으로 ‘무인로봇 활용 섬유질 자가배합사료 급여 시스템 기술 시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자가 TMR은 옥수수 등 곡물류 및 부산물과 박류, 조사료, 보조사료를 활용해 혼합한 후 급여하는 사료로, 사료비를 절감할 수 있고 신선한 사료를 제조할 수 있으며 원료 사료의 수급 및 가격 변동에 쉽게 대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초기 시설 투자비용이 크고 배합사료의 영양가 조절에 대한 기초지식, 배합비율과 양 조절, 급여 방법이 노동력에 크게 의존하는 단점이 있다.
이번 시범사업에 도입된 자율 주행형 TMR사료 급이 무인 로봇은 노면 밑에 설치된 마그네틱 라인을 따라 자율 주행하며 프로그램에 설정된 급이 장소에 정량의 사료를 무인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으로서, 기존 TMR사료의 배합과 급이 과정에서 소요되는 노동력을 크게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범사업자 관계자는 “무인로봇 활용으로 편리하게 사료를 급여함과 동시에 노동력도 50%이상 절감하는 효과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임종완 농업기술센터 연구개발과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축산농가에 많은 노동력이 투입되는 사료급여 시스템 개선으로 운영비 절감과 개체별(군별) 제한 급이가 가능해지고 사료공급이 정밀해져 사료비 절감효과도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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