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새마을금고나 신협 등 상호금융조합들의 대출 연체율이 2%를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연체율 증가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둔화가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의원이 금감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상호금융권 대출 연체율은 2.02%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0.31%p 증가한 것으로, 연체율이 2%대에 진입한 것은 2014년(2.55%) 이후 약 6년 만이다.
금감원은 상호금융권의 순자본비율이 6월말 현재 지도비율인 2%를 큰 폭으로 상회하는 8.04% 수준인 점을 감안할 때 연체율 2.02%가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금감원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자본규모가 영세한 상호금융조합의 부실화가 우려되는 만큼 연체율 추이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상호금융권의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토록 지도하겠다는 계획이다.
홍성국 의원은 “그동안 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온 상호금융권의 자산건전성이 코로나19 사태로 훼손되어 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지 않도록 금융당국의 사전적인 예방조치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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