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적용이 시작된 가운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진자 수는 감소세에 접어들었다. 당초 추석 연휴 이후 대유행을 우려했던 것보다는 확진자 발생 수가 안정적이게 관리되고 있는 것이다.
12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최근 2주간 방역 관리 및 위험도 평가결과를 공개했다.
최근 일일 확진자 수는 100명 미만으로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수도권은 50명 내외, 비수도권은 10명 내외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97명이다.
추석 연휴를 포함한 지난달 27일부터 10월 10일까지 최근 2주간을 살펴보면, 1일 평균 국내 발생 환자 수는 59.4명으로 이전 2주간(9.13.∼9.26.)의 91.5명에 비해 크게 감소(32.1명)했다.
수도권 1일 평균 국내 발생 환자는 46.6명으로 이전 2주간(9.13.∼9.26.)의 71.6명에 비해 25명 감소했으며, 비수도권 지역은 1일 평균 국내 발생 환자가 12.8명이 발생해 직전 2주간의 19.9명에 비해 7.1명 감소했다.
특히, 추석 연휴 이후 첫 주인 지난 주(10.4~10.10.)는일 평균 61.4명으로 감소세를 이어갔다.최근 2주간 새롭게 발생한 집단감염의 건수도 이전 2주간 36건에서 24건으로 감소하였고, 감염 재생산지수 또한 1 이하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중대본은 아직 방심하기 이르다고 경고했다. 수도권의 경우 의료기관, 요양 시설 등 취약시설에서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이어지고 있고, 감염경로 조사 중 비율은 여전히 19%이며, 연휴 이후 환자 증가의 가능성도 남아 있는 상황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오늘은 전국에 대해 거리두기 1단계, 수도권에 대해서는 일부 2단계 조치를 추가로 적용하는 첫날이다. 이번 거리두기 조정은 더 이상 거리두기 노력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는 결코 아니다"라며 "코로나19 장기화 상황에서 방역의 실효성은 높이면서 지속적인 대응이 가능한 수준으로 거리두기 단계의 내용을 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의료기관, 요양시설 등에서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계속 이어지고 있고 연휴 이후 환자 증가의 가능성도 남아있는 만큼 방역의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언제나 마스크 착용 등 개인방역수칙과 각 시설에서의 방역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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