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1단계 시작...안심할 수 없는 3가지 위험은?

거리두기 1단계 시작...안심할 수 없는 3가지 위험은?

기사승인 2020-10-12 15:14:51
▲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 하향 조정된 12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가 점심시간을 맞아 인근 직장인들로 붐비고 있다. 이날부터 영업이 제한됐던 수도권의 클럽 등 유흥주점, 노래연습장, 대형학원(300인 이상), 뷔페식당 등이 문을 연다. 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전국적으로 거리두기 단계가 1단계로 완화된 가운데 정부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방역에 대한 3가지 위험요소를 꼽았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2일 오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거리두기 단계 조정에 따라 경각심이 흐트러질까 가장 우려된다"며 방역당국이 주시하고 있는 세 가지 위험요소를 지목했다. 

첫 번째는 환기가 안되는 밀폐된 환경, 거리두기가 되지 않는 밀접·밀집한 공간 즉 3밀 환경 및 행동이다.

밀폐·밀접·밀집 등 3밀에 해당하는 시설이나 장소는 어떤 곳이든 전파가 가능하고, 마스크를 벗고 밀접한 접촉을 하는 행동에도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여러 명이 모여서 침방울이 발생하기 쉬운 식사와 대화, 노래를 하거나 오염된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는 행동은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 

두 번째 위험요인은 가을철 산행 등 단체여행과 행사다. 특히, 단체버스를 이용한 여행과 단체여행 후에 이어지는 식사와 뒤풀이 모임 등을 통한 전파가능성도 높다고 방역당국은 지적했다.  

마지막은 기온과 습도가 낮아지는 환경변화다. 저온저습 환경에서 바이러스 생존기간이 길어지고 또 실내활동을 증가하며 환기가 더욱 소홀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밀폐된 제한된 공간에서는 비말뿐만 아니라 제한된 에어로졸을 통한 전파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다. 방역당국은 수시로 자연환기를 하고, 손이 많이 닿는 곳은 표면소독을 철저히 할 것을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국민들께서 지난 몇 달간 보여주신 거리두기 실천과 연대의 노력이 지금의 좀더 완화된 일상을 이끌어냈다고 생각한다"며 "위험요인은 주의하면서도 일상과 방역이 조화되고 또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방역조치, 방역대책들이 이행될 수 있도록 방역당국도 방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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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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