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다중이용업소 화재, 코로나19로 전년 대비 42.9% 감소

경기북부 다중이용업소 화재, 코로나19로 전년 대비 42.9% 감소

기사승인 2020-10-15 12:39:41

[의정부=쿠키뉴스 윤형기 기자]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는 올해 3분기 음식점·목욕탕 등 경기북부 다중이용업소 화재 건수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대비 42.9% 가량 감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수도권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다중이용업소 이용객들이 감소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올해 3분기 경기북부 지역 다중이용업소 화재 건수는 총 3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6건보다 24건이 줄었다. 같은 기간 전국적으로 다중이용업소 화재가 5.9% 감소한 것보다 더 큰 폭으로 줄어든 셈이다.

재산피해 역시 지난해 3억4790여만 원에서 올해 7550여만 원으로 78%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명피해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없었다.

특히 일반음식점에서 발생한 화재가 93.8%(30건)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집합제한시설에 해당했던 노래연습장이나 유흥주점, 게임(PC) 제공업장 등의 경우 화재비율이 6.2%(2건)에 불과했다.

화재원인별로는 전기적 요인이 53.1%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이어 부주의(25.0%)·기계적 요인(18.8%)·방화(3.1%) 순으로 조사됐다.

최준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대응과장은 "3분기에 코로나19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확산 현상을 보여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모임자제 등의 여파로 다중이용업소 화재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다만 건조한 날씨로 화재발생 가능성이 높은 가을철에 접어든 만큼 방심은 금물"이라고 말했다.

moolgam@kukinews.com
윤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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