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가짜사나이2' A교관의 불법촬영 피해 사진을 공개한 것에 대해 명예를 훼손했다는 내용의 신고가 여러 건 접수됐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사건을 조만간 서울 강동경찰서에 배당해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배우는 지난 14일 자신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 중 "A교관이 과거 몸캠 피싱을 당해 촬영한 것"이라며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2차 가해' '사생활 침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논란이 커지자 정씨는 15일 유튜브 영상을 통해 "제 잘못된 판단으로 피해를 드려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말했다.
정씨는 "원래 피해자를 인터뷰하고 도와드리는 취지의 채널이었는데 어느새 이상해지고 괴물이 돼버렸다"며 자신의 잘못을 시인했다.
A교관은 같은 날 입장문을 내고 "정배우가 한 행동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엄격히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정배우의 무책임한 방송에서 비롯한 수많은 악플(악성 리플)로 인해, 저보다도 임신 중인 아내가 스트레스로 인해 유산의 조짐을 보일 정도로 고통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오늘 제가 처음으로 흔히 말하는 ‘몸캠 피싱’을 당했다는 것을 알았다. 저는 몸캠 영상의 존재 자체를 몰랐으며, 이 영상은 저의 동의 없이 촬영된 영상"이라며 "정배우는 이러한 영상을 입수하여, 저를 비방할 목적으로 다수가 시청하는 방송에 송출하여 저의 명예를 훼손했을 뿐만 아니라 사진 등을 소지하고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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