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0∼2021절기 만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겨울철 독감 예방접종 사업이 이날 전국 보건소와 의료기관에서 1959년 12월31일 이전 출생자인 만 70세 이상 어르신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오는 26일부터는 1951~1958년 출생자(만 62세~69세)가 대상이다.
접종 기관 방문 시에는 무료 예방접종 대상인지 확인하는 데 필요한 신분증(주민등록증 또는 국민건강보험증 등)을 지참해야 한다.
접종 시작 초기엔 접종희망자가 한꺼번에 몰릴 수 있는 만큼 가급적 예약을 한 뒤 방문하는 것이 권고된다. 가족이 대신 예약하는 것도 가능하다.
특히 최근 경기 의정부시 마스터플러스병원, 경기 광주시 SRC재활병원, 부산 해뜨락요양병원 등 일부 병원이 원내 감염을 통해 고령층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된 사례가 발생했기 때문에 독감 접종 대상자와 보호자 모두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또 아픈 증상이 있거나 평소 앓고 있는 만성질환이 있다면 의료진에게 알려야 한다.
독감 백신은 몸 상태가 좋을 때 맞는 것이 좋으며 접종 당일은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앞서 질병청은 당초 13일부터 만 7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독감 접종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접종 사업에 쓰일 백신 일부가 유통 중 상온에 노출된 것으로 확인돼 지난달 21일 사업을 전면 중단했다. 이후 백신 품질 검사를 거쳐 접종 재개 일정을 수정하면서 접종 시기가 다소 늦춰졌다.
문제가 된 유통 과정에서 효력이 떨어져 '물 백신'이 됐을 것으로 우려되는 백신은 12일 모두 수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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