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세 자릿수 확진…노인 보호시설·요양원·병원 집단감염 속출

다시 세 자릿수 확진…노인 보호시설·요양원·병원 집단감염 속출

22일 0시 기준 신규 121명 확진

기사승인 2020-10-23 08:02:57
▲지난 8월 집단감염 발생했던 남양주 오남읍 요양원 입주 건물. 연합뉴스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지난 22일 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섰다. 12일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로 완화된 이후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노인보호시설, 요양원, 병원 등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라 발생한 영향이 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2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 대비 121명 늘어 총 확진자 수가 2만554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남양주시는 80대 확진자가 발생한 오남읍의 한 요양원 입수자 22명과 직원 15명을 대상으로 전수 진단 검사를 한 결과 34명의 추가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 요양원은 지난 8월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요양원 2곳과 같은 건물을 사용하고 있다. 이 건물 1~2개 층에는 모두 8개 요양원이 운영되고 있어 추가 확산 우려가 나온다. 

또 경기 광주 SRC재활병원에선 지난 16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이날까지 111명으로 늘어났다. 마찬가지로 코호트 격리 중인 부산 해뜨락요양병원은 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총 확진자가 84명으로 늘었다.

안양시 만안구에 있는 어르신세상주간보호센터에선 노인 이용자와 시설직원 등 18명이 확진됐고, 군포시 산본동 남천병원에서는 환자와 간병인 등 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가족 내 감염을 시작으로 직장인 병원과 시설 등으로 n차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확진자들의 가족 등 접촉자들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계속하고 있어 관련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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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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