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쿠키뉴스] 박하림 기자 =
강철웅 강릉원주대 철학과 교수가 저서 '설득과 비판:초기 희랍의 철학 담론 전통'(후마니타스 2016)으로 한국철학회가 올해 열암 학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열암 학술상은 철학자 열암 박종홍 선생(1903∼1976)을 기려 1982년 열암기념사업회가 제정한 상이다.
그의 수상작 '설득과 비판:초기 희랍의 철학 담론 전통'은 호메로스에서 소피스트까지 초기 희랍의 철학 담론 전통을 설득과 비판이라는 키워드로 풀어낸 연구서이다.
최초 철학자들이 서사시와 신화 담론을 기반으로 한 기성의 문화적, 교육적 권위와 어떻게 긴장을 이루며 자기 특유의 담론 전통을 개척해 갔는지를 추적하고 조명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책은 2017년 학술원 우수학술 도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시상식은 오는 23일 서울시립대 자연과학관에서 열린다.
강 교수는 “과분한 상이지만 어려운 상황 가운데서도 묵묵히 고전 연구에 매진하는 동료들과 함께 받을 상을 대표로 받는다는 생각으로 감사히 받겠다"며 "산을 보는 철학과 나무를 보는 문헌학, 양쪽 모두에 균형감을 잃지 않는 성실한 고전 연구자의 모습을 계속 보여주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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