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DGB금융지주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보다 1.5% 증가했다. 하이투자증권과 DGB캐피탈 등 비은행 계열사의 선전이 큰 영향을 미쳤다.
DGB금융그룹은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으로 전년동기 대비 1.5% 증가한 2763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DGB금융은 코로나19로 경기 침체와 시장 금리 하락 등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도 하이투자증권, DGB캐피탈 등 비은행 계열사에서 호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비은행 계열사인 하이투자증권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81.6% 증가한 859억원을 기록했으며, DGB캐피탈, DGB생명 역시 같은기간 각각 26.9%, 7.4% 개선된 283억원, 247억원을 달성했다.
그러나 DGB금융의 주력 계열사인 DGB대구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4.0% 감소한 2035억원으로 집계됐다. 대구은행 측은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대손 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했기 때문”이라며 “충당금 적립은 향후 자산 건전성 관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우상호 DGB금융그룹 재무전략부 차장은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에 대비, 자본 적정성과 건전성 관리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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