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지난달 30일 포스코 본사 대회의장에서 '스마트기술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이 대회는 조업현장에 구현된 스마트기술 성과를 공유하고 엔지니어의 활용 능력을 키우기 위해 2017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대회는 본선에 오른 참가자들이 각자 개발한 스마트기술을 발표하고 제철소 임원단이 효과성, 확장성, 분석 수준 등을 평가해 우수과제 3건을 선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올해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비대면 방식이 더해졌다.
이 때문에 많은 직원들이 사내 영상회의 앱, 인터넷 방송을 통해 대회를 지켜볼 수 있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첨단로봇과 강의를 한 곳에서 접해 눈길을 끌었다.
대회가 진행된 대회의장에는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4족 보행로봇, 스네이크 로봇, 드론 등이 전시됐다.
이날 4족 보행로봇이 우수과제 수상자에게 상장을 전달하는 이색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또 대회 중간에는 송민석 포스텍 산업경영공학과 교수가 빅데이터 분석 기술인 '프로세스 마이닝'을 소개했다.
발표자 12명 중 서혁준 사원(연주설비 고장예측모델)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 기술은 설비 고장여부를 사전에 감지해 작업효율과 안전성을 동시에 높였다.
남수희 포항제철소장은 "코로나19로 촉발된 시대 변화에 따라 스마트기술 수요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며 "회사 발전과 미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과제 연구에 힘써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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