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최초의 4연패, ‘온리 원’ 전북

프로축구 최초의 4연패, ‘온리 원’ 전북

기사승인 2020-11-02 11:18:33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최초이자 최다. 전북의 역사는 현재진행형이다.

전북 현대는 1일 전주월드컵경깆아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0’ 27라운드 최종전 대구FC와 홈경기에서 2대 0으로 승리했다.

19승3무5패(승점 60점)를 기록한 전북은 이날 광주FC와 최종전에서 3대 0으로 승리한 울산 현대(17승 6무 4패·승점 57)을 3점차로 따돌리고 왕좌를 탈환했다.

이로써 전북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모두 우승을 차지하며 K리그1 역대 최초의 4연패 기록을 수립했다. 또한 성남FC의 전신인 성남 일화가 작성한 기존 최다 우승(7회) 기록을 넘어서 역대 최다 우승(8회)의 위업을 달성했다.

특히 2010년대 들어 최강의 팀에 오른 전북이다.

2000년대까지는 중하위권 팀이었던 전북은 2009년 이동국을 영입한 이후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갔다. 국가대표급 선수들을 꾸준히 영입해 팀의 기반을 다졌고, 최근 10년 중 7번 우승을 차지하는 압도적인 성적을 냈다.

사실상의 결승전이라 불렸던 지난달 25일 울산과의 맞대결에서 1대 0으로 승리하면서 선두로 뛰어오른 전북은 안방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1위를 확정하는 유리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전북에겐 방심은 없었다.

또한 이날 23년간 프로 생활을 마무리한 이동국은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올 시즌 처음으로 풀타임을 뛰면서 전주성을 찾은 홈팬들과 뜨거운 작별 인사를 나눴다.

이동국은 K리그 통산 548경기 출전 228골 77도움이란 발자취를 남기고 우승 트로피와 함께 K리그와 작별했다. 이동국이 기록한 득점은 K리그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이다.

한편 전북은 FA컵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일정을 남겨둔 상황이다. FA컵은 결승전에 진출해 오는 4일과 8일 울산과 2차례 맞대결을 가진다. 또한 ACL은 11월 중순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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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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