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융사‧핀테크, 동일 서비스 동일규제 원칙 조성할 것”

윤석헌 “금융사‧핀테크, 동일 서비스 동일규제 원칙 조성할 것”

기사승인 2020-11-05 15:03:39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5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개최된 서울국제금융컨퍼런스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금융감독원

[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핀테크와 빅테크의 금융업 진입으로 새로운 차원의 경쟁이 전개되고 있다”며 “당국은 ‘동일 서비스 동일 규제’ 원칙 하에 공정경쟁과 협력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5일 2020 서울 국제금융컨퍼런스에서 금융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3C’라는 방향성을 제시하며 이같이 밝혔다.

윤 원장이 제시한 3C는 위기관리(Crisis Management), 경쟁적 협력(Coopetition), 소비자 보호(Consumer Protection)를 의미한다. 

위기관리에 대해 윤 원장은 “우리는 지난 글로벌 금융위기를 통해 통제와 관리를 벗어난 혁신이 어떠한 사회적 비용을 초래하는지 경험한 바 있다”며 “금융회사는 사이버 리스크, 제3자 리스크 등 디지털 리스크 관리를 염두에 두면서 책임 있는 혁신을 추구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금감원도 국가 위험 관리자의 일원으로서 잠재위험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윤 원장은 최근 금융사와 핀테크간 갈등을 ‘동일 서비스 동일규제’ 원칙을 조성, 해결해 나갈 것을 천명했다. 윤 원장은 “개방과 공유는 이제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되었고, 글로벌 시장에서는 기업 간 파트너십 확대가 생존을 위해 중요한 과제”라며 “이제는 참여자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경쟁적 협력관계 구축을 적극 모색할 시점이고, 감독 당국은 동일 서비스 동일 규제 원칙하에 공정경쟁 및 협력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이런 노력을 뒷받침하겠다” 고 약속했다.

아울러 윤 원장은 최근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소비자 보호 원칙도 언급했다. 윤 원장은 “고령층이나 시각장애인의 금융접근성 악화 같은 혁신의 그늘이 드러나고 있다”면서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파생되는 문제에 대해 시장 참여자 모두의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포스트코로나 시대, 디지털 금융과 서울의 기회’라는 주제로 진행된 2020 서울 국제금융컨퍼런스는 윤 원장 외에도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윤관석 국회 정무위원장을 비롯한 국내외 금융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chobits3095@kukinews.com
김동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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