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시래기 수확작업 금주 마무리…올해 450톤 생산 '예상'

양구 시래기 수확작업 금주 마무리…올해 450톤 생산 '예상'

장마‧태풍 영향 시래기 수확량 전년대비 '반토막'

기사승인 2020-11-09 13:41:42
양구 시래기 수확작업 모습. (양구군 제공)

[양구=쿠키뉴스] 하중천 기자 =강원 양구군(군수 조인묵)은 양구 관내 겨울철 대표 농‧특산물인 시래기 수확작업이 금주 내 마무리 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이번에 수확되는 시래기는 지난 8월 감자 수확 후 파종해 60여일간 자란 것으로 수확작업 완료 후 덕장에서 건조될 예정이다.

건조된 시래기는 빠르면 오는 12월말부터 양구명품관, 대형마트, 홈쇼핑, 인터넷 등을 통해 판매된다.

올해 양구지역에서는 220개 농가가 282.3㏊에서 450여톤의 시래기를 생산해 95억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지난해에 비해 수확량은 절반 수준이다.

이는 장기간 장마와 태풍으로 인해 비가 계속되면서 감자 수확 지연에 따른 시래기 파종시기가 늦어지는 등의 영향을 받아서다.

이에 군은 올해 연말까지 시래기 재배농가를 돕기 위해 시래기 품질관리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군은 군비 1억2100만원, 자부담 1억6400만원을 들여 파종기, 포장재, 운반상자 구입 등을 지원한다.

군 관계자는 “시래기 파종 시기와 파종후 비가 오지 않아 시래기 발아 및 생육이 부진해 전년보다 수확작업이 늦어졌다”며 “재배농가 수확량과 예상소득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a33@kukinews.com
하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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