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석탄에게 좋은 보험 삼성생명 삼성화재, 석탄투자 그만”
환경단체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면을 쓰고 국내 석탄발전소에서 대한 삼성의 투자 중단과 철회를 촉구했다. 삼성이 투자한 국내 석탄발전소에서 배출하는 대기오염으로 인해 최대 3만 명이 조기 사망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하지만 이를 두고 네티즌들의 시선은 좋지 않다. 정부 정책에 따라 투자한 것이 삼성그룹뿐만 아니라 오너인 이재용 부회장의 책임만은 아니라는 지적에서다.
환경운동연합은 10일 서울 종로구 환경연합 회화나무 마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대기오염과 기후변화의 주범인 석탄 사업에 앞장서 투자해왔다며 석탄금융 투자를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환경운동연합이 발표한 모델링은 지난달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양이원영 의원실이 공개한 ‘2020 한국 석탄금융 백서’를 기초로 에너지청정대기연구센터(CREA)가 삼성의 두 보험사가 투자한 40기의 석탄발전소를 대상으로 한 것이다.
현재 두 보험사가 투자한 국내 40기의 석탄발전소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 물질로 연간 최소 650명에서 최대 1060명의 조기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고, 가동 기간(평균 31년) 동안 조기 사망자 수는 최대 3만3000명에 달한다는 것이 환경운동연합의 주장이다.
안재훈 환경운동연합 에너지기후국장은 “고객의 생명과 건강을 지켜야 하는 보험사가 고객이 납부한 보험료를 가지고 대기오염과 기후변화의 주범인 석탄사업에 앞장서 투자해왔다는 행태는 모순적이며 시민을 우롱하는 것”이라면서 “글로벌기업을 자처하는 삼성이 반환경적 투자를 계속하며 미래를 망치려 한다면 이에 비난과 불매로 항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와 관련 네티즌들은 “하이애나 같은 XXX들이죠. 삼성한테 돈 뜯는겁니다. 세금 지원받고 또 삼성한테 돈받고 다음은 엘지 SK 대기업 돌아가면서 삥뜯는 XXX 인간들이죠” 등 비판적인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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