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범근 선방쇼' 김학범호, 이집트와 겨우 0-0 무승부

'송범근 선방쇼' 김학범호, 이집트와 겨우 0-0 무승부

유일하게 빛난 송범근…기회 못 살린 유럽파

기사승인 2020-11-13 05:30:54
▲정우영. 대한축구협회. 연합뉴스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김학범호가 오랜만에 가진 국제대회에서 골키퍼 송범근의 선방 덕에 아프리카의 강호 이집트와 비겼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13일(한국시간) 이집트 카이로의 인터내셔널스타디움에서 열린 이집트와의 '이집트 3개국 친선대회' 1차전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이후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탓에 10개월 만에 경기를 치르는 김학범호 상대 이집트는 2019 아프리카 U-23 네이션스컵에서 우승한 강팀이다.

이날 김학범 감독은 조규성을 최전방에 두고 2선에 김대원, 이승우, 정우영을 배치했다. 중원은 김정민, 백승호가 호흡을 맞췄고 수비는 왼쪽부터 김진야, 김현우, 김재우, 설영우가 맡았다. 골문은 송범근이 지켰다.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한국이 실점 위기를 맞았다. 왼쪽 측면을 돌파한 살라흐 모흐센의 크로스에 이은 카림 알 에라키의 헤딩슛이 골대를 빗나갔다.

전반 11분 한국은 김대원이 역습을 시작하면서 절호의 특점 찬스를 만들었다. 김대원이 날카로운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골키퍼가 쳐냈다.

경기 초반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한국은 전반 중반이 넘어가면서도 고전했다. 

다행히 송범근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전반 27분 아슈르가 날린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송범근이 환상적인 선방으로 막아냈다.

전반 36분에는 살라 모흐센이 송범근과 1대1 상황을 맞았다. 송범근은 끝까지 공에 시선을 유지하며 모흐센의 슈팅을 막아냈다.

한국은 이후에도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전반전을 마쳤다. 김학범 감독을 시작하며 조규성을 빼고 천성훈을 투입했다. 

그러나 경기 양상은 바뀌지 않았다. 이집트는 공격을 이어갔고, 한국은 송범근의 선방으로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김학범 감독은 후반 20분 이승우, 김정민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김강산, 이수빈을 투입했다. 5분 뒤에는 김대원, 김현우를 대신해 조영욱과 김동현을 넣으면서 분위기를 바꿔 보려 했다. 

새로운 선수들이 들어간 뒤 후반 28분 조영욱이 얻어낸 프리킥을 백승호가 처리했지만 옆 그물을 때렸다.

대표팀은 경기 막판 송민규와 이동경까지 투입하며 선수를 고르게 활용했지만 결국 양 팀은 득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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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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