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미국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가 화재 발생 위험을 이유로 한국산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를 리콜하기로 했다.
로이터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제너럴모터스가 한국산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자동차를 리콜하기로 했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콜 대상은 지난 2017부터 2019년 사이 생산한 쉐보레 볼트 전기차로 LG화학의 배터리가 들어간 모델 6만8600여대로, 완전 충전 혹은 완전 충전에 근접해 충전할 경우 잠재적인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어 선제적으로 이뤄지는 조치다.
GM은 해당 자동차의 배터리가 완전히 충전되거나 충전량이 100%에 가까울 때 화재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GM은 18일 북미시장을 시작으로 배터리 소프트웨어를 순차적으로 업데이트 할 예정이다. 아울러 GM은 내년 1월 1일 이후 가능한 한 신속하게 90% 충전 제한 소프트웨어를 해결하는 최종 방안을 제공할 계획이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지난달 이 전기차 뒷좌석 하단부에서 주차 중에 화재가 발생한 사건 3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NHTSA는 쉐보레 볼트 전기차 소유주들에게 화재 발생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집에서 멀리 떨어진 야외에 주차할 것을 권고했다.
제시 오르테가 GM의 볼트 EV 총괄 엔지니어는 “리콜된 모든 차량이 문제가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예방 차원에서 충전량을 제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쉐보레 리콜에 대해 LG화학 관계자는 “미국 당국에서 화재 원인에 대해 조사가 진행중이며, 무엇이 문제인지는 정확한 조사 결과가 나와봐야 한다”며 “정확한 화재원인 규명을 위해 GM측과 협력해 성실히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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